농장체험기

가족 단위 체험 고객이 선호하는 구성은?

더머스트인포 2025. 8. 6. 20:52

농장체험 가족단위체험

 

 

가족 단위 고객은 ‘체험의 본질’보다 ‘함께한 기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 농촌 체험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체험 농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작물을 수확하고 체험하는 것’만으로는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결과보다 과정, 제품보다 경험, 단순 체험보다 감성적 추억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농장을 단순한 교육장이 아닌

여가 공간 + 치유 공간 + 감성 포토존으로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단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기획 단계에서부터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함께 웃고,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체험농장 운영자가 꼭 알아야 할

가족 단위 체험 고객의 선호 구성 요소를 다섯 가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가장 큰 포인트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느냐이다.
아이가 체험에 집중할 동안 부모는 구경만 하거나,
부모만 흥미로운 활동을 하며 아이가 심심해하는 구조는 실패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고구마 캐기 체험은 단순 수확 활동이지만,
온 가족이 흙을 함께 만지고, 수확물을 같이 모으고,
현장에서 직접 군고구마로 구워 나눠먹는 코스까지 확장하면 만족도가 훨씬 올라간다.

또한 역할 분담형 체험도 인기다.
아이와 아빠는 수확, 엄마는 요리, 함께 포장까지 하는 흐름이 구성되면
가족 전체가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가족은 ‘경험’보다는 ‘같이 한 기억’을 남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아이 중심 + 부모 배려형 구성의 균형이 중요하다

가족 체험이라고 해서 아이만 중심에 두면 부모는 금방 지친다.
반대로 부모 위주로 공간이 구성되면 아이는 금방 싫증을 낸다.
가장 이상적인 구성은 ‘아이 중심의 체험’ + ‘부모를 위한 쉼 공간’의 조화다.

예를 들어 아이가 닭에게 먹이를 주는 동안
부모는 바로 옆 포토존에서 아이를 촬영하거나,
그늘진 휴게 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도록 배치하면 만족도가 올라간다.

체험 콘텐츠는 아이 중심, 공간 구성은 부모 배려형으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가 놀고 배우는 동안, 부모가 ‘이 시간은 나에게도 힐링’이라고 느낀다면
해당 농장은 가족 단위 재방문율이 매우 높아진다.

 

감성 포토존 + 결과물 소지 가능 = 만족도 상승 공식

가족 단위 고객은 체험 그 자체만큼이나
‘기록’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
즉, 체험 후에 무엇을 들고 갈 수 있고,

어떤 사진을 남길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감성 포토존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콘텐츠다.
예쁜 감자 바구니, 동물 인형, 나무 간판, 작물로 꾸민 이름표 등을 활용해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요즘 가족 단위 방문객은 SNS 인증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이 홍보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체험 후 직접 수확한 작물, 만들기 체험 결과물, 이름표가 붙은 기념품
‘내가 했다’는 느낌이 담긴 결과물을 들고 갈 수 있게 해야 만족감이 올라간다.
이건 단순히 판매용이 아니라 정서적 가치를 더한 경험 상품이다.

 

가족 체험은 ‘일정’이 아니라 ‘스토리’로 구성돼야 한다

가족 단위 체험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은

일정을 채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하루다.
따라서 체험 일정은 ‘오전 10시 감자 수확 → 11시 닭장 체험 → 12시 귀가’처럼
기계적인 루트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땅을 파고, 웃고, 요리하고, 나누고, 쉬고,

기념 촬영하는 감성적 흐름’으로 설계돼야 한다.

체험농장 운영자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스토리로 구성하고, 고객이 그 안에서 주인공이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렇게 설계된 체험은 기억에 남고,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가족 단위 체험 고객은
‘무엇을 체험했는가’보다 ‘어떻게 함께했는가’를 기준으로 농장을 평가한다.
이 기준을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다면,
그 농장은 고객 충성도 높은 브랜드형 체험농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