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캐기 농장체험
가을철 대표 체험, 고구마 캐기의 인기
가을이 오면 농촌 체험 중
가장 많은 참여자를 끌어들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고구마 캐기 체험이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유치원, 학교 단체 체험에서
고구마는 흙을 파는 재미, 수확의 성취감, 직접 맛보는 즐거움까지 모두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다.
고구마 캐기 체험은 단순히 농산물 판매를 넘어,
입장료와 체험료, 부가 상품 판매까지 결합된 종합 수익 모델이다.
하지만 농장별 가격 구조는 지역, 운영 방식, 포함 서비스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이 글에서는 주요 농장의 가격 구조를 비교하고,
각 모델의 장단점과 운영자 입장에서의 수익성을 분석한다.
농장별 가격 구조의 대표 유형
고구마 캐기 체험의 가격 구조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입장료 + 무게별 결제형
입장료 5,000원~7,000원
수확한 고구마는 kg당 3,000~5,000원에 별도 결제
장점: 입장료로 기본 수익 보장, 대량 구매 유도 가능
단점: 고객이 가격을 부담스럽게 느낄 가능성 있음
패키지형(체험 + 일정 무게 포함)
1인 10,000원~15,000원
23kg의 고구마 포함, 추가 수확 시 kg당 3,0004,000원
장점: 가격이 명확하고, 가족 단위 유치에 유리
단점: 기본 포함량 이상 수확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 필요
올유캔수확형(정액 무제한)
1인 20,000원 내외, 원하는 만큼 캐기 가능
장점: 체험 몰입도 높음, 만족감 상승
단점: 고구마 생산량이 충분해야 가능, 원가 부담 높음
가격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농장별 가격이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생산 원가와 서비스 구성 차이다.
고구마 재배 면적, 품종, 토양 상태, 수확 시기, 생산량에 따라 원가가 달라지고,
여기에 부대 서비스가 포함되면 가격이 올라간다.
서비스 포함 여부: 군고구마 시식, 포토존, 놀이시설, 간식, 농부밥상 등
위치와 접근성: 수도권 근교 농장은 땅값과 임대료, 인건비가 높아 가격이 비쌈
체험 환경의 편의성: 그늘막, 주차장, 세면장, 안전관리 인력 등 부대시설 수준에 따라 가격 차이 발생
예를 들어 같은 1인 12,000원이라도,
한 농장은 단순 캐기 체험만 제공하고,
다른 농장은 군고구마 시식과 기념품까지 포함하면
방문객 만족도와 재방문율은 확연히 달라진다.
수익성 분석
운영자 입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델은 패키지형이다.
예를 들어 1인 12,000원, 하루 100명 방문 시 하루 매출은 120만 원이다.
포함량 2kg의 원가가 약 3,000원, 인건비와 기타 소모품을 포함해도
순이익률은 5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입장료 + 무게별 결제형은
고객이 수확량을 최소화하면 수익이 줄어드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대량 수확 고객이 많을 경우 매출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올유캔수확형은 방문객 만족도가 높지만,
고구마 생산량이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되지 않으면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모델은 재고가 많거나, 재배 면적이 넓은 농장에서만 추천된다.
가격보다 ‘가치’를 파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구마 캐기 체험은 단순 농산물 판매와 달리
경험과 추억이라는 무형 가치를 함께 제공한다.
따라서 가격 책정 시 단순 원가 계산만이 아니라
고객이 느끼는 체험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군고구마 시식, 아이들 놀이공간, 기념품, 포토존 등
서비스 요소를 결합하면 같은 가격이라도 체감 가치는 더 높아진다.
또한 SNS 홍보와 단체 할인 패키지를 적극 활용하면
성수기 주말 예약률을 90% 이상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성공적인 고구마 캐기 체험의 가격 구조는
원가 + 서비스 가치 + 브랜드 신뢰를 반영한 설계에서 나온다.
이 접근법이야말로 고객 만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