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고랭지에서 시작된 나만의 작은 실험 농장체험기도시에서의 일상은 늘 바쁘고 건조하다.특히 사계절이 느껴지지 않는 사무실 환경에 오래 있다 보면,자연의 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필자 역시 그런 이유로 강원도 평창의 한 고랭지 지역에서 소규모 텃밭을 임대하게 되었다.평창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가 많아 여름철에도 기온이 낮고,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채소의 당도가 높아지는 조건을 갖춘 곳이다.주변에서는 왜 하필 힘든 농사를, 그것도 산골짜기에서 하느냐고 물었다.그러나 필자는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직접 재배한 작물을 직판해보는 소규모 농업 수익화 실험을 목적으로 삼았다.도시형 농장이 주말농장 형태로 운영된다면,고랭지 텃밭은 품질로 승부할 수 있는 ‘상품형 농장’이 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