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체험기

경기도 양평 주말농장 체험기와 분양 수익 모델 분석

더머스트인포 2025. 6. 28. 17:29

도심에서 벗어나, ‘양평 주말농장’이라는 기회

최근 몇 년 사이, 주말마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향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가까워지는 삶을 꿈꾸지만, 완전한 귀농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런 이들에게 ‘주말농장’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어준다.

특히 경기도 양평은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산과 강, 밭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지역이다.

필자는 도시에서 생활하던 중, 삶의 리듬을 조절하고 싶다는 생각에 양평에 위치한 한 소규모 주말농장을 임대하여 체험하게 되었다.

이 농장은 약 50평 규모였고, 연 단위 분양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토지 소유주는 토지를 구획으로 나눠서 분양하고,

개별 임차인이 직접 경작하거나 자녀와 함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텃밭 가꾸기 경험 정도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공간이 가진 수익성에 주목하게 되었다.

 

 

텃밭 체험의 시작: 직접 농사를 지어보며 느낀 변화

처음 밭을 받았을 때는 잡초가 무성하고 땅이 굳어 있어, 제대로 작물을 심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직접 흙을 만지고 씨앗을 뿌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땅은 점점 살아났다.

4월에는 상추, 치커리, 열무 같은 봄 채소를 심었고,

여름에는 고추, 토마토, 오이 등을 수확할 수 있었다.

농약 대신 EM 발효액을 사용하고, 잡초는 손으로 일일이 뽑으며 ‘유기농’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로 주말마다 함께 농장을 찾는 일상은 예상 외로 만족도가 높았다.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이 되었고, 어른들에게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뿌듯함과 힐링을 안겨줬다.

작물 재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요구했지만,

땀 흘린 만큼 수확의 기쁨도 컸다. 무엇보다 ‘내 손으로 길러낸 식재료’라는 점에서 신뢰도와 애착이 강해졌다.

 

 

분양 수익 모델 분석: 농장은 체험이 아니라 ‘사업’이었다

이 체험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농장 운영자가 단순한 체험장을 넘어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주말농장은 약 40구좌(1구좌당 약 50평)를 분양 중이었고,

한 구좌당 연간 임대료는 약 70~80만 원 수준이었다.

단순 계산만 해봐도 연간 총 수입은 3,200만 원 이상이었다.

여기에 농기구 대여, 비료 판매, 주말 간식 판매, 심지어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감자 캐기, 고구마 굽기 등)까지

운영하며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체험객 대부분이 ‘반복 고객’이라는 것이다.

즉, 수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였다는 뜻이다.

농장주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블로그와 입소문만으로 분양이 마감되고 있었으며,

초기 인프라만 갖추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주말 체험'이 아닌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도전의 가치와 수익성,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

경기도 양평에서의 주말농장 체험은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서 많은 통찰을 안겨줬다.

특히 농업이 단순히 작물을 생산하는 행위가 아니라,

체험 콘텐츠, 분양 비즈니스, 교육형 모델, 농산물 직접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화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소규모 농장을 통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는 모델은

도시 근교의 유휴 토지를 활용하고 싶은 이들,

은퇴 이후 소득을 고민하는 중장년층,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 창업자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단, 분양형 모델을 고려할 경우 초기 설계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중요하고, 지역별 수요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양평 주말농장은 단순한 체험형 공간을 넘어,

소규모지만 구조화된 수익 시스템이 적용 가능한 모델이었다.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주말농장 비즈니스가 늘어난다면,

도시는 주말마다 비워지고 농촌은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 역시 언젠가 내 땅에서 사람들에게

체험을 제공하는 농장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